2023.02.08.드슬이 생기는 바람에.
또 한번 각성서 조각을 30개 모아서 전설 각성서를 제작하는데 성공했다. 돌이켜보면 나는 각성서 운이 별로 없는 편인 것 같다. 유튜버 형들을 보면 창고에 100개 가까이씩 쟁여놓고 쓸데가 없어서 못 쓰고 있던데. 나는 전설 변신도 있고 놀랍게도 전설 인형이 3개라서 각성서 조각이 많이 필요하다.
새로운 고민.
고민이라기보다는 갈등이었다. 1티어 전설 변신, 드래곤슬레이어가 생기는 바람에 드슬에 바르고 싶은 유혹이 강하게 밀려왔다. 왠지 드슬에 바르면 라이트닝이 생길 것만 같은, NC를 이겨 먹을 수 있을 것 같음 마음이 생겼다. 오죽하면 고민하는 것도 스샷으로도 남겼다. 인형을 빠르게 각성시켜서 탐험 증표도 얻고 각성서 조각도 빠르게 모으는 것이 변신을 각성시키는 것보다 모든 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전인을 먼저 각성시키는 것이 원칙이다. 그리고 나는 언제나 가성비와 효율을 따지며 게임을 하고 있다(물론 100%는 아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원칙을 깨고 드슬을 먼저 각성시키고 싶었다. 정말 정말 드슬에 먼저 바르고 싶었으나, 참고 참고 또 참아서(정말 초인적인 인내심을 발휘했다. 이번 것은 정말 참기 어려웠으나 버텨내었다) 나의 두 번째 전설인형인 얼음여왕에 발랐다.
결과는.
제발 이럽션만 아니어라, 아스파 정도는 줄 수 있잖아. 결과 나왔나요. 혹시나 기대했지만 결과는 역시나 이럽션이 나왔다. 엔씨 게임은 기대를 하지 말아야 한다. 물론 이놈의 게임도 원투 데이 하는 것은 아니기에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 나에게는 군터가 있으니까. 22년 10월 31일에 각성서 조각 30개를 꾸역꾸역 모아서 군터를 각성시킬 때 1%를 뚫었으니 그걸로 만족이다. 그 후로 약 3개월이 지나서 조각 30개를 모았다. 그렇다면 1년에는 120개 정도를 모을 수 있는 건가? 드슬도 스킬 각성시켜야하고, 나의 세 번째 전인인 그림리퍼도 스킬각성을 시켜야 한다. 각성서 조각은 언제나 모자르다.
각성서 조각은 스킬북.
각성서 조각은 스킬북으로 얻을 수 있고 요즘은 시세가 많이 떨어져서 50다이아 이하로 구입할 수 있는 스킬북도 꽤 있다. 하지만 이것들이 다 돈이다. 스킬북을 사서 각성에 도전하는 짓은 하지 않는다. 29개를 모은 후 1개가 남았을 때 유혹이 밀려올 수도 있겠지만 잘 버텨야 한다. 무과금은 무과금답게 게임한다.
결과적으로 이럽션이 나오고보니 드슬에 바를 걸 그랬나 하는 후회도 들었다. 그랬다면 혹시 라이트닝이 나왔을까? 하지만 잘 참았다. 나의 원칙을 지킨 것이니까. 어차피 다음에는 드슬 차례다. 얼녀야 스킬은 폭망이지만 각성시켜줬으니 각성서 조각이랑 탐험 증표 좀 잘 물어와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