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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m 시작

리니지m 자동사냥과 아인하사드 시스템.

by 뇌신천검 2023. 6. 9.

자동사냥과 아인하사드 시스템.

 

자동사냥 (Auto Play)의 편의성은 치열한 삶을 사는 현대인의 친구.

처음에 게임을 시작하고 나서는 자동사냥이라는 개념이 매우 생소했다. 그 이유는 리니지m을 플레이하기 이전까지 이 시스템을 사용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게임을 전혀 하지 않은 지도 꽤 되었기 때문에 다른 모바일 게임들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몰랐던 것이었는데, 게임을 하고 보니 대부분의 모바일 MMORPG는 자동사냥 시스템을 지원한다고 한다. 자동은 사냥을 처음 접했을 때는 직접 플레이하지도 않는 이게 무슨 게임인가라는 매우 꼰대 같은 생각을 했다. 게임은 손으로 직접해야지 자동으로 돌려 놓는 것이 과연 의미가 있는 것인가라고 말이다. 지금은 어떨까? (지금은 이거 없었으면 큰일 날뻔했다.) 이젠 자동사냥 없었으면 어쩔 뻔했나라는 마음이 더 크다.

 

 

 

자동사냥의 좋은 점.

정말 획기적인 시스템이다. 케릭터가 자동으로 알아서 사냥하는 시스템이라니 이 시스템이 나에게 정말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아니 오히려 잘 맞는 것을 뛰어넘어 이제는 없어는 안 될 꼭 필요한 필수시스템으로 자리 잡았다. 시간이 있을 때는 난이도가 조금 있는 사냥터에서 케릭을 컨트롤을 하면서 몬스터를 잡으면 되고, 시간이 없거나 바쁠 때는 케릭터가 알아서 사냥을 하도록 던전이나 일반 필드에 던져 놓기만 하면 된다. 가장 좋을 때는 특히 취침 시간인데, 잘 때도 쉬지 않고 레벨업을 하며 심지어 아이템을 먹어 놓기도 하는 오토플레이는 모바일 게임의 휴대성과 더불어 진짜 최고의 발명이다. 특히 하루하루를 바쁘고 치열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정말 필요한 시스템이 아닐 수 없다.

 

아인하사드의 축복.

리니지m 에는 독특한 시스템이 있는데, 바로 아인하사드의 축복시스템이다. PC 리니지를 접을 때까지만 해도 이런 시스템은 존재하지 않았고(지금은 있을 수도 있겠다. NC라면 만들고도 남지.) 또한 최근에 했던 게임들만 해도 이렇게 대놓고 꾸준하게 현금을 충전하도록 상요하는 시스템은 경험해 본적이 없다. 아인하사드의 축복은 줄여서 아인이라고 부르며 기본적으로 3가지 단계를 가지게 되는데, 첫 번째 회색! 가장 기본이 되는, 돈을 쓰지 않은 상태이며 가장 중요한 특징은 비각인 아이템을 획득할 수 없다. 두 번째, 녹색! 아인하사드가 200이하일 경우 녹색으로 표시가 되며 경험치 획득률이 400% 증가하고 아데나 획득률은 150% 증가한다. 녹색 아인은 사냥을 하지 않으면 2분에 1씩 회복되는데 케릭을 접속을 하지 않은 상태일 경우에도 회복이 된다. 따라서 0에서 200이 되기 위해서는 400, 6시간 40분이 필요하다. 비각인 아이템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이 녹색 아인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황금색. 201부터 녹색이던 아인이 황금색으로 변하면서 경험치 획득률이 700% 증가하고 아데나와 비각인 아이템 획득률이 200% 증가한다.

 

NC소프트와 아인하사드.

이 아인하사드 시스템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이것이 없이는 다른 유저에게 판매할 수 있는 비각인 아이템을 얻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아이템이 아예 나오지 않도록 함으로써, 랭커들이나 빠른 성장을 목적으로 하는 유저는 필수적으로 황금 아인을 유지해야만 하도록 강제했다. 아니면 최소한 녹색 아인은 유지해줘야 아이템을 먹는다. 그래서 우리의 NC님께서는 상점에서 한 달 동안 녹색 아인을 유지할 수 있는 드래곤의 용옥을 상점에서 55,000원에 구매할 수 있도록 큰 아량을 유저들에게 베푸셨다, 무려 한 달이나 사용할 수 있게 말이다! 다시 말하자면 계정 사용비 명목으로 유저들에게 판매한 것으로, 그렇다고 강제한 것은 또 아닌데 무과금으로 플레이하는 유저들은 구입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 이후 유저들의 원성이 너무 자자하니 용옥 아이템은 아데나로 구입할 수 있게 바꾸었다.(대신 다른 것을 사도록 시스템을 바꾸었을 뿐이다.) 유저들이 머라 하고 사용하지 않으니 결국 추후에는 모든 유저가 인게임 재화로 구입하도록 시스템을 바꾸지 않는가. 우리는 여기서 깨달음을 얻어야 한다. 내가 깨달은 것은 또 차근차근 풀어보겠다. 이 용옥은 한번 사용하면 끊임없이 써야 한다. 이런 것은 애초에 사용하지 않으면 괜찮다. 그래서 나는 사용하지 않았다. 매월 반드시 상점에서 사서 쓸 필요는 없는 것으로 결론 내리고 월 55,000원을 꽤 긴 기간 동안 잘 아꼈다.

 

 

 

이번 글에서는 자동사냥과 NC소프트의 아인하사드 시스템에 대해 고찰해보았다. 정말 대단한 엔씨다. 정말 필요한 것을 현금으로 구입해서 사용하도록 만듦으로써 매출을 극대화하는 자본주의 경제체제의 끝을 보여주는 엔씨님들. 유저가 현명하게 잘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 기업은 유저의 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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