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 BJ, 유튜버, 스트리머, 개인 방송 크리에이터
리니지m이 가지는 자동 게임의 특성상 컨트롤이 필요한 몇몇 컨텐츠(시련 던전이 대표적이다)를 제외하고는 게임을 계속 쳐다보고 있지는 않다. 물론 나는 천검을 그저 멍하니 계속 쳐다보고만 있어도 힐링이 되고 기분이 좋기는 하지만 24/7, 내내 이러고만 있을 수는 없으니까. 그래서 사냥을 할 때 시간을 때울 것들이 필요한데, 독서를 한다거나 생산적인 활동을 하기도 하지만(아주아주 가끔~), 아프리카에서 리니지m으로 개인 방송을 하는 분들의 방송을 시청하는데 재미가 들려버렸다. 개인 방송을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고 그분들이 방송을 운영하는 방법이나 특성, 입담, 시청자 수 같은 것들이 천차만별이다 보니 여러 사람을 번갈아 보는 것은 아니고, 나에게 적합한 BJ를 찾아서 시청하게 되었다.
리니지m 개인 방송 시청 장단점.
게임을 하면서 이런 개인 방송을 시청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 이유가 몇 가지 있는데, 1. 정보를 얻을 수 있다. 2. 함께 게임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3. 내 닉네임 불러주고 함께 시청하는 시청자들이 와와 거리면 머라도 된 듯 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가장 결정적으로 시간이 잘 간다. 물론 폐해도 있다. 1. 시간이 너무 잘 간다. 2. 가끔 방송하는 분들한테 돈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 때가 있다. 이 생각을 참고 조절하는 것이 정말 어려웠는데, 아예 돈을 쓰지 않았으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그렇게 많은 돈을 들인 건 아니라서 다행이다.
리니지m과 개인 방송 그리고 유튜브.
이분들이 방송을 주로 진행하는 컨텐츠는 대리뽑기 또는 강화이다. 본주(케릭터의 원래 주인이라는 뜻이다)가 맡긴 컨텐츠를 대리로 진행해주면서(보통 스케줄을 진행한다고 말한다) 방송 분량도 만들고, 사람도 모으고 수익도 창출하고, 나도 말만 좀 잘했으면 이런 걸로 먹고 살았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사람은 안 되는 건 일찌감치 포기해야 한다)? 입담이 좋거나, 공감을 잘해주거나 아니면 그냥 주구장창 시청자랑 싸우거나. 진로와 직업의 세계는 넓고 세상에는 창의적인 사람들이 참 많다는 생각을 한다. 나는 비록 매우 창의적인 사람은 아니지만 다른 장점들이 있으니 나의 장점을 잘 살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이런 BJ들에게 게임 유저들이 자신의 장비를 맡기는 건 무슨 심리일까 고민해 봤다. 내가 맡겨 보니 그분들은 이런 스케줄들을 불특정 다수의 유저들에게 의뢰를 받아 수없이 많이 진행 해봤기 때문에, 어떤 노하우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내가 직접 강화를 하거나 합성 또는 뽑기를 했을 때 보다 더 확률이 높지는 않을까라는 막연한 기대감에 맡기게 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매우 바람직하지 않은 이유이기는 하지만 내가 직접 해서는 못 띄울 것 같고(성공 못할 것 같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맡겨 보았는데 만약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을 때 비난의 화살을 그들에게 돌리며 탓을 하는 고약한 심보를 가진 사람들도 간혹 있는 것 같다.
확률의 리니지, 하지만 나는 이겼다!
하지만 우리는 이제 다 안다. 리니지m에 그딴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오로지 운이고 죄다 샤머니즘이다. 될 놈은 확률이 아무리 낮아도 되고 안될 놈은 99%의 성공확률을 가지고 있어서 거의 대부분의 사람이 성공하는 것도 무슨 짓을 해도 안 되는 1%가 걸려서 실패하게 되어 있다. 이런 운빨 폭망 확률 게임 같으니라고. 그런데!!!!!! 나는 정말 큰 이득을 보았는데, 이 친구가 내 평생검을 뽑아 준 것이다!!!!!!!!!!!!!!!! 이것은 정말 매우매우 큰 의미를 가지는데 바로 천검의 무과금 린엠 라이프를 확정 시켜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전 편에서도 잠시 언급했던 것처럼 린저씨들은 장비 욕심이 많은데 특히 그중에서도 빠따 즉 무기가 좋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 형님들이 많다. 나 역시 방어구는 조금 딸리더라도 좋은 검을 가지고 싶은 욕심이 있다는 것도 앞서 밝혔다. PC 리니지 시절 문지방 1:1을 한창 할 때를 회상해보면, 한손검에 방패를 착용하는 것보다도 피가 빠지도록 맞으면서도 양손검으로 데미지를 더 입혀서 이기는 것이 더 짜릿했다(물론 이것은 1:1에 한정되는 이야기다, 일대다 또는 다대다 전투에서는 방어구 높은 것이 무조건 좋다). 문지방의 추억으로 잠시 돌아갔다. 이 친구가 나에게 어떤 좋은 것을 선물해 주었는지는 곧 알아보도록 하자.
지금은 그 BJ가 리니지 m은 더 이상 플레이하지 않지만 지금도 가끔 생각나고 나는 그 친구가 가끔 그립다. 고맙다 친구~ 무과금 제일검!! 욕심이지만 목표이다. 이런 호칭 하나 안 만들어주냐 NC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