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0. 바포메트 영웅 변신과 마족검
지난번에 받았던 영웅 변신을 공개한다. 짜잔. 바포메트이다. 8마족검을 차고 있다. 일단 검은 졸업이라고 봐야 하고, 영웅 변신도 좋은데, 더 좋은 것을 뽑아야 한다.
첫 번째 영웅, 그런데..
첫 영웅 변신을 얻은 김에 바포메트에 대해서 알아보자. 바포메트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전형적인 악마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데, 중세를 시대적 바탕으로 하는 리니지m의 특성으로 미루어 보아 성경에서 악마의 형상을 차용한 것은 크게 이상한 일이 아니다. 바포메트를 위키에 검색해보면, 새 혹은 박쥐의 날개와 염소 또는 산양의 머리와 하반신을 가지고 인간 여성의 상반신을 가진 악마이며 (출처: 나무위키) 성경에서는 악마의 우두머리인 사탄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바포메트라는 이름의 기원은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가장 유력한 것을 소개하자면 이슬람의 창시자인 마호메트의 옛 프랑스어에서 변형되었다는 것에서 그 기원을 찾는 설이 가장 유력한데, 이슬람과 기독교가 전쟁을 하던 십자군 전쟁 당시에 기독교의 적이었던 이슬람의 창시자를 악마로 묘사해 놓았다는 것이다(출처: 나무위키). 중세의 가장 대표적인 악마가 마족의 검을 차고 있는데, 닉네임은 천검이다. 무언가 매칭이 되지 않는 부자연스러움과 언발란스함이 있는 것 같으면서도 묘하게 잘 어울리지 않은가?
게임과 워라밸.
이번 편에서 올리는 스크린샷은 2019년 1월 경의 사진인데 포스팅 상에서는 고작 하루가 지났을 뿐이지만 오늘 올리는 리포트와 어제 올렸던 글 사이에는 1년이 넘는 간극이 있다. 그것은 내가 현생에 집중하느라 게임을 잠시 쉬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살다 보면 일과 휴식, 게임에서의 삶과 현생을 사는 것 사이에서 선택과 집중을 하기도 하고 위와 같은 여러 변수들 사이에서 균형을 조정하며 시간을 보내야 한다. 그것이 흔히들 말하는 워라밸 아니겠는가(Balance between Work and Lifestyle). 그동안 현생의 삶에서 이루어야 할 것들이 있어서 게임을 잠깐 쉬었다. 린저씨들은 흔히 말한다. 리니지는 접는 것이 아니라 잠깐 떠나있는 것이고 쉬고 있는 것일 뿐이라고. 결국 리니지와 NC의 마수에서 평생 벗어날 수 없다는 뜻인데, 나의 경우를 돌아보니 일리가 있는 말인 것 같다. 잠깐 쉬었지만 결국은 다시 리니지로 돌아왔다. 하지만 나의 경우 게임이 재미가 없어서라든지, 장비를 러쉬하다가 모두 날려 먹어서 강제로 현실 복귀를 한 케이스가 아니기 때문에 큰 무리 없이 현실 재화를 하나도 들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복귀할 수 있었다.
변신의 취향.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위에 글에서 보면 “여성”이라고 되어있다. 사실 악마의 성별을 따지는 것도 우습기는 한데, 여성이라니, 나는 여성 변신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고 인간형 변신을 더 선호한다. 나는 항상 그랬다. 다른 린저씨들은 여성 캐릭터가 좋다고, 여캐를 보고만 있어도 좋다고 자신의 캐릭터를 여캐로 만들던데 나는 남성 캐릭터가 좋다. 일단 여캐들은 연약해 보이기도 하고, 아니면 NC의 공익광고 문구처럼 '캐릭터는 또 다른 나'라고 생각하는 것인지. 아무튼 나는 여캐와는 잘 안 맞는다. 그렇다면 바포메트를 사용하지 않고 그냥 아크나이트를 사용할 것인가. 단언컨대 그것은 절대로 아니다.
잠시 쉬었다가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은 내가 게임을 열심히 플레이할 때도, 잠시 쉬기로 마음먹었을 때도 무리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무엇이든지 물 흐르듯이 자연스러운 것이 가장 좋은 것이다. 앞으로는 포스팅에 게임 내 사진을 간간히 업로드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올려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