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8.6. 이벤트로 받은건데 이게 나온다고?
뽑기로 영웅을!
나에게도 이런 행운이..뽑기로 영웅을 뽑았다. 그것도 무려 영웅 인형이다. 나이트발드가 나왔는데, 2번째 영웅 인형이다. 그동안 아덴으로 변신과 인형은 하루에 3개씩 매일 뽑았는데(가끔 깜빡 할 때도 있긴 했다) 대박이 터진 것이다. 다이아 뽑기도 아니고 이벤트 뽑기에서 영웅이 나오다니. 정말 말도 안되는 확률일 텐데, 내가 택진이형을 이기고 NC에게 다시 한번 빅 X을 먹였다. 얘들도 무과금으로 플레이하는 유저한테 이런 빨간색을 주면 손해일 텐데 이번에도 좋은 것을 스윽 넣어 주시니 감사히 잘 가져갑니다. 그동안 아덴으로 희귀는 몇 번 뽑았다. 희귀 변신도 뽑고, 희귀 인형도 뽑았는데 그때의 느낌을 묘사해보자면 엔씨가 평소에 하는 걸 보면 절대 안 줄것 같은데 읭? 의외로 간간히 잘 나오는데? 이런 느낌이다. 하지만 자연산 영웅을 가져갈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는데, 역시 사람은 아무런 기대가 없을 때 대박이 터지나 보다.
영웅 그리고 보스 나이트발드.
나이트발드, Knight Bald(영어 스펠링이 이게 맞나 모르겠다, 단어대로만 하면 대머리기사라는 뜻인데, 이 녀석은 은발로 찰랑이는 풍성한 머리숱을 자랑한다). 캐릭을 85렙을 만들면 렙벨 업 보상으로 주는 영웅 인형이고, 물약회복률 +3%, 근댐+2, 원댐+2 의 능력치를 가지고 있어서 근거리와 원거리 클래스가 사용하기에 무난한 능력치 밸런스를 가지고 있다. 어둠의 나이트발드는 오만의 탑 8층에 등장하는 보스 몬스터로 나발인형은 이 녀석을 형상화해 놓았는데, 인형은 귀엽지만 8층에서 돌아다니다가 어둠의 나이트발드를 맞닥뜨리면 위압감이 느껴질 정도로 거대한 NPC다.
뽑기 전용 희귀 카드(진 데스나이트, 레드 없음 주의!).
리니지m에는 뽑기로만 얻을 수 있는 변신과 인형이 존재하는데 가장 대표적으로 희귀변신 진 데스나이트와 희귀변신 진 다크엘프가 있다. 이 아이들은 컬렉션이 매우 좋다는 공통점을 가지는데 돈을 오지게 써야 나온다는 또 다른 공통점이 있다(물론 상대는 엔씨이기 때문에 돈은 돈대로 열심히 써도 안 나올 수도 있다). 얘들은 나도 진짜 가지고 싶다.
변신과 인형 컬렉션.
컬렉션은 카드를 가지고 있는 조합에 따라 특별한 능력치를 부여하는 NC의 상술인데, 예를 들어 진데스나이트를 가지게 되면 근거리 데미지 3, 근거리 명중 2, 힘1, 콘1 이라는 어마어마한 능력치를 얻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과금을 해서 게임하는 유저들의 경우 뽑기팩에서 이런 유니크한 카드를 얻기 위해 상당히 많은 돈을 쓰게 되며, 이렇게 능력치를 많이 올려주는 희귀 카드를 희귀 4대장이라고 한다. 희귀 4대장에는 위에서 언급한 2가지 변신과 더불어 소녀케레니스와 추적자 카이가 들어간다. 엔씨는 컬렉션을 통해 능력치를 제공하고 유저들에게 과금을 강요하여 매출을 올린다. 그런데, 변신과 인형에만 컬렉션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면 엔씨를 너무 만만하게 본 것이다. 이 자식들은 아이템을 가지고도 컬렉션을 만들어 놓았다. 그것도 비각인, 각인 나눠서(진짜 대.단.하.다!)
중요한 점은 이렇게 수백, 수천 만원을 쓰고도 원하는 것을 못 뽑는 경우가 허다하게 발생하는데, 누구는 이런 것들을 이벤트 뽑기로 뽑을 수도 있다(나야 나, 이번에 뽑은 사람, 나야 나). 다이아를 쳐 바르다시피 써도 뽑지 못하면 못 뽑은 사람은 얼마나 현타가 올까. 지금이야 내가 운이 좋았지만, 운은 항상 좋을 수 없다. 그래서 돈을 너무 많이 쓰지 말라고 지속적으로 말하는 것이다. 이 컬렉션 시스템은 NC의 유저 대상 과금 전략 중 하나이다. 따라서 나는 절대로 컬렉션에 매몰되어 과금하는 일은 없도록 마음을 다 잡아야하겠다. 그리고 지금처럼 운이 좋게 이벤트로 넣어 주면 고마워하면서 잘 사용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