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22. 두 번째 영웅템, 수호의 가더, 이것도 일기장 (feat.날아감)
오옷. 그저께 싸이클롭스 인형을 제작하고 빨간맛을 본지 얼마나 되었다고 또 빨간 맛이. 게다가 연초에 악한검을 먹었는데, 일기장에서 또 영웅템을 뽑아 버렸다. 이번에는 수호의 가더이다.
수호의 가더.
수호의 가더에 붙어 있는 특별한 능력, 대부분의 가더가 그렇듯 재질이 ‘뼈’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1부터 날아간다. 그래서 무조건 축젤질을 해야 한다. 문제는 축젤을 얻기가 이전보다 훨씬 어려워졌다. 물론 각인으로 말이다(축젤이 필요하다고 거래소에서 사서 쓰는 것은 과금하는 형들이 하는 것이다). 어렵게 축젤을 얻어서 발랐더니, 아오 바로 날아가버렸다. 사용할 일이 거의 없어서 크게 고민하지 않고 질렀는데 여지없다. 가더는 양손 무기를 사용하는 클래스가 방어력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서 사용하는 것인데, 주로 쌈박질하는 형들이 사용한다. 수호 가더는 기본 –1방에 대미지 리덕션 +1을 가지고 있고, 스턴 내성 5%를 가지고 있다. 싸움용이라는 뜻이다. 천검은 한손검을 사용하고 방패를 착용하기 때문에 수호 가더는 나에게 크게 쓸데가 없는 아이템이다. 그래도 요정들이 양손 무기인 활을 사용하니 한 녀석이라도 영웅 아이템을 가지고 있게 해주려다가 그냥 바로 날아가 버렸다.
수호가더를 얻는 또 다른 방법.
수호 가더는 일기장 이외에 메인퀘스트를 진행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데, 이건 난이도가 진짜 높다. 특히 나같이 장비도 별로고 렙도 낮은 허접 무과금 유저는 시간도 엄청 오래 걸리기 때문에, 메인 퀘스트를 미는 것은(린저씨들은 퀘스트를 쭉 진행하는 것을 민다고 표현한다) 한참 후에 하는 것으로 마음먹었다. 아마 어느 정도 렙과 템이 갖춰지고, 영웅 공속 빠른 1티어(예를 들면 진데레 라던가 헷)를 얻게 된다면 진행할 것 같다. 그 전에는 천검이 렙업도 시켜야 하고, 시련 던전도 돌아야 하고, 부캐 4남매도 몽섬을 간간히 돌아줘야하고 할 일이 많다.
필요가 없어서 질렀는데 정작 날리고 보니 쪼금 더 묵혔다가 지를까 생각도 해봤지만, 얻자마자 질러보는 것도 의미가 있기 때문에 시도해 본 것으로 만족한다. 없어지고 나니 조금 아깝다는 생각도 들지만, 공수래 공수거, 인생은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것. 당장 불편한 것이 있는 것도 아니고, 언젠가 다시 복구할 수 있는 TJ쿠폰을 주겠지. 형들을 위해 후기를 남깁니다. TJ쿠폰 믿고 일기장표 영웅템 두 개(악한검, 수호의 가더)를 날린 건데, 쿠폰이 기간제로 바뀜. 역시 통수의 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