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28. 4주간 시련의 탑 이벤트가 시작되었다. 10.26까지.
시련의 탑은 NC에서 제공하는 가장 대표적인 아이템 수급 이벤트이다. ‘시련의 탑에 도전하고 자신의 강함을 증명하라’. 엔씨에서 시련의 탑을 내놓으면서 유저들의 참여 독려를 위해 만든 광고 문구이다. 돈을 많이 쓰고 강해져서 시련의 탑에 도전하라는 것인가. 홍보문구부터 참 엔씨스럽다.
시련의 탑.
시련의 탑에서는 정말 큰 시련을 겪는데, 무려 물약을 사용하지 못한다. 리니지에서 빨갱이는 자신의 HP를 회복시켜 주는 게임의 근본이 되는 아이템이다. 물론 PC리니지 시절에는 빨갱이 한 개도 아껴가면서 사냥했지만(물약 아끼다가 정말 많이 죽었던 기억이다), 지금은 자신의 체력이 일정 부분 소모되면 자동으로 사용하도록 설정이 가능하다. 세상 참 좋아졌다. 시련의 탑의 컨셉은 물약을 사용하지 않고 순수하게 자신의 능력으로만 점점 고층으로 올라가며 많은 몬스터를 잡는 것이다. 시련의 탑은 총 100층짜리 탑이고 10, 20, 30..100까지 10의 배수 층 마다 보스 몬스터가 출몰한다. 몬스터를 잡고 해당 층을 클리어하면 시련의 증표를 주며, 고층으로 갈수록 시련의 증표를 많이 얻을 수 있고 이렇게 얻은 증표로 나에게 필요한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다.
특별한 시탑.
시탑이 특별한 이유는 캐쉬템으로 분류되는 악세사리들을 얻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방법들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예전 글에서도 알아본 것처럼 아이템을 분류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 우리의 엔씨는 캐쉬템 판매에 특히 열과 성을 다한다. 다양한 캐쉬템을 만들어서 유저들이 혹할만한 온갖 옵션들을 갖다 붙인 후 현금으로 구입하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엔씨가 하는 일이 늘 그래왔으니 크게 신경쓰지 말고, 주는 것만 잘 받으면 된다. 시련의 탑은 내가 다 케릭을 키워야겠다고 다짐한 또 하나의 이유였다. 무과금들은 가지고 있는 모든 캐릭들을 총동원하여 반드시 참여해야만 하는 이벤트이기 때문이다. 캐쉬템들은 무과금 유저가 평소에는 잘 얻지 못하는 아이템들이다. 이벤트가 있어야만 얻을 수 있는 것들이기에 그만큼 소중하다. 하.지.만. 엔씨가 누구인가? 대한민국 No.1 게임회사가 아니던가. 역시 엔씨는 유저가 생각하지 못했던 다양한 캐쉬템들을 속속 만들어내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 출시한 캐쉬템들은 시련의 탑에서 쏙 빼놓고, 옛날 옛적 캐쉬템들만 제공한다. 예를 들면 가장 처음에 출시 되었던 반지, 귀걸이, 인장등이 증표로 구입 가능한 캐쉬템들이다. 항상 그래왔기에 놀랍지 않고 한편 이해도 된다. 신상들도 언젠가는 시탑으로 얻을 수 있게 해줄 것이기에 그때를 기다리면 된다.
5용사의 반지(=축 4용반).
시련의 탑을 통해 내가 노리는 캐쉬템이 한 가지 있는데 그것은 바로 5용사의 반지이다. 이건 내가 반드시 가져가야 하는 반지다. 놀라운 것은 두 짝 중 한 개는 가지고 있다(꽤 오래전에 얻었는데, 나머지 한 짝도 꽤 오랫동안 못 얻었다). 무과금으로 얻을 수 있는 반지의 끝. 그만큼 다른 캐쉬 장신구 중에서도 난이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악명 높은 5용반이다. 5용반에는 공격 속도 +5%의 옵션이 붙는데, 반지는 쌍으로 착용하는 아이템이므로 두 개를 모두 착용하면 공속이 10%가 더 빨라지는 것이다. 우리 린저씨들이 또 공격 속도에는 눈이 돌아가지 않는가. 그런데 참 오랫동안 안나온다. 언젠가는 가져갈 수 있겠지. 예전에 리니지m 공격 속도 사기(?) 사건도 있었는데 이 사건은 리니지m에서 발생한 사건 사고에 대해 얘기해보는 기회가 있을 때 다뤄보도록 하겠다.
반짝반짝 빛나는 뱀파 인형.
시탑은 뱀파 인형을 가진 형과 가지지 않은 형으로 나눠진다. 시련의 탑에서 뱀파 인형은 필수이다(아 물론 무과금 기준이요, 100층 보스도 맨손으로 그냥 때려잡는 형들은 해당 사항 없습니다). 고층으로 올라갈수록 몬스터들은 점점 강해지는데 물약을 먹지 못하니 피를 흡수할 수 있는 뱀파 인형은 반드시 데리고 가야 한다. 나 같은 경우에는 요정들도 피가 딸리는 층은 뱀파를 데리고 간다. 유지력이 정말 좋아진다. 진짜 뱀파 없었으면 어쩔뻔 했니. 형들도 뱀파 꼭 뽑으세요.
시탑은 점점 악세사리를 맞춘 형들에게는 피곤한 이벤트가 되어가는 것 같지만, 그래도 피곤해하면서도 참여들 하시는 걸 보면, 유저에게 좋은 이벤트인 것은 분명하다. 이번에는 4주 동안 꽤 긴 시간이지만 모든 캐릭터를 잘 참여해서 필요한 것들을 잘 쓸어 담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