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림의 흔적 던전이 모두 끝나고.
오림의 흔적 이벤트를 모두 돌았고 이제는 증표 약 4만개를 가지고 쇼핑을 할 시기가 왔다. 사람은 누구나 소비에 대한 욕구를 가지고 있고, 나는 현생에서는 소비를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소비의 니즈를 보통 게임 내에서 해소한다. 그렇기에 증표를 통해 필요한 아이템을 구매하는 방식을 좋아한다. 특히 부캐들도 함께 할 수 있는 이벤트는 더더욱.
오림주문서.
증표를 얻고 보니 두 가지 고민이 생겼다. 첫 번째, 오림주문서를 반드시 사야하는 것인가? 5강이 되지 않으면 의미가 크게 없는데다 축 주문서가 나오는 확률도 크지 않은 듯 하다(NC가 호락호락하게 줄 리가 없다). 게다가 축복받은 주문서가 나온다고 해도 악세사리를 5까지 만들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면 만약, 오림주문서를 구입하지 않으면 2만개의 증표로 무얼 할 수 있느냐. 최선의 선택은 상급 축복가루를 1만개를 구입하는 옵션이 가장 좋아 보인다. 물론 상급가루 1만 개도 작위에 도전하다 보면 순식간에 없어지고 무과금이 날 수 있지만 말이다. 최상의 선택에는 언제나
본캐 투자가 답.
두 번 째는 증표를 본캐에 투자하느냐 부캐에 투자하느냐를 고민해 봐야 한다. 본캐 스킬팩과 상급축복가루를 사느냐 아니면 소소하게 부케 악세를 사서 맞춰주느냐를 가지고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은데, 비록 이동이 가능한 +7이상의 악세는 한 개도 없지만 본캐는 수정과 휘장을 제외하고는 캐쉬템은 어느 정도 맞춰 놨기 때문에 욕심을 내서 다른 악세를 사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하루 정도 고민을 해볼까 하다가 그래도 본캐에 몰빵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가 뭐래도 투자는 본캐에다 하는 것이다. 며칠 고민해 보고 필요한 것으로 구입하겠지만, 어찌되었든 공짜로 쇼핑하는 것이기에 고민을 해도 행복하다.
크리스마스 던전.
이건 오림 증표로 하는 고민은 아니지만, 또 다른 고민이다. 이런 걸 고민하게 만드는 엔씨가 제일 나쁘다. 문제는 이벤트 크리스마스 던전을 2번 돌려야 하나. 엄청 고민이 된다. 그 이유는 엘릭서와 각성서 조각 상자가 탐이 나기 때문이다. 하루에 88개씩 x 7일을 하면 616개의 다야를 써야 하는데, 각성서 2조각 4개 이상 나오면 이득으로 판단했다. 퓨어 엘릭서도 몇 개는 줄테니까(아닌가?). 일단 나는 각성서 조각이 많이 필요하다보니(전설 인형이 3개라서 그렇다), 그렇다면 크리스마스 던전은 한 번씩 더 돌아야겠다. 전설 인형들 빨리빨리 각성 시키잣.
오림. 그 동안 즐거웠어. 처음에는 이렇게 재미있는 미니게임 인줄도 모르고 겁나 욕해서 정말 미안해. 엔씨 다음에 던전을 또 열어 주려나? 이번 미니게임이 유저들에게 평이 매우 좋았다는 것을 엔씨가 모를 리가 없다. 보상도 좋았기 때문에 다음에는 창렬하게 다시 내놓을 것이 뻔하다. 잊지 말자 상대는 엔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