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24.하루 남았다고 빨간 경고가 떴다. 오림의 주문서가 하루 후에 삭제된다.
처음에 시련던전을 가장한 미니게임 형식으로 업데이트 되었을 때 엄청 욕했던 기억이. 하지만 NC는 유저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몇 번 플레이한 후 게임을 이했더니 세상 재미있는 미니게임이었다. 게다가 꽤 좋은 보상까지 제공했으니. 나야 다이아를 쓰면서까지 진행하지는 않았지만, 다이아를 쓰면서 게임한 형들도 꽤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치열했던 미니게임의 부산물로 얻었던 주문서 상자 25개를 써야 하는데 주문서로 꼭 성공을 하지 못해도 상관없다. 오림 자체가 재미있었고 이후에 성공 여부는 보너스라고 생각하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을 사용하지 못해서 삭제되는 건 너무 엔씨가 좋아할 것 같다. 엔씨 좋은 일을 할 수는 없지! 그래서 쓸 수 있는 것은 쓰는 것이 좋다.
오림의 장신구 주문서.
리니지를 망하게 했던.. 우리 혈원들 거의 대부분이 PC리니지에서 오림의 장신구 주문서가 업데이트 되었을 때 리니지를 접었다고 한다. 우리 혈원들만 그랬을까? 처음에 오림주문서 업데이트 된다고 공식적으로 리니지m 인벤이 난리가 났었다. 다들 접는다고. 하지만 진짜 접은 형들은 별로 없는 것 같은데, 다들 이 확률형 게임이 익숙해져서 그런 것일까. 항상 바라는 바이지만 다들 적당히 자신의 능력 내에서 무리하지 말고 즐기면 좋겠다.
장신구 주문서 상자 25개.
증표를 탈탈 털어서 장신구 주문서 상장 25개를 마련했다. 여기서 축복받은 주문서가 몇 장이 나오는지가 첫 번째 관문이다. 좀 많이 가져가자, 헉 4장 밖에 안 나온다고? 이거 실환가? 아니 최소한 5장은 줘야하는 것 아닌가? 유튜버 형들 보니까 축복이 성공하는 확률도 완전 썩었던데. 역시 엔씨다. 엔씨가 호락호락하게 유저에게 유리하게 확률을 만들어 줄리가 없다. 어쨌든 엔씨 1승이다. 25개 중에 5개는 나올 줄 알았던 축복 주문서가 4개 밖에 나오지 않아서 회장님께 패배했다.
어느 장신구에?
모든 오림 스케쥴을 종료하고 오림의 증표로 주문서를 받을지 아니면 아이템을 받을지 고민했을 때도 꽤 오래 고민했는데, 이번에는 어느 아이템에 바르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지를 가지고 만만치 않게 오래 고민했다. 하지만 결국 결정을 했는데, 아누비스 반지에 바르자! 아누비스 반지는 영웅 악세사리로 매우 고가의 아이템이라서 내 것은 아니고 동생 캐릭터를 돌려주고 있었던 나는 동생이 가지고 있었던 아누비스 반지 한 짝을 개인 거래로 내 캐릭터로 옮겼다. 고가의 수요가 많은 아이템에 발라서 성공하는 것이 확률이 일정하고 수량이 한정적인 주문서를 가지고 효율을 얻기에는 최고의 옵션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물론 이것은 성공했을 때 얘기다. 상대는 엔씨이기에 전혀 기대는 하지 않았다. 전혀!
마음 먹은 후 아이템을 옮겼고, 그리고 한 장 한 장 최선을 다해 발랐다.
그.런.데.. 이럴수가.. (2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