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06.무려 쌍 슬레이브 반지.
영웅 악세서리를 쌍으로 가지게 되다니. 천검이 많이 컸다. 쌍 슬레이브 반지는 필요하다면 부캐들도 돌아가면서 쓸 수 있기 때문에 쓸모가 많다. 본캐도 부캐들도 많이 허접이라 제작하는데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래도 한 가지 틀림 없는 사실은 징표를 1개씩이라도 꾸역꾸역 모아가면 언젠가는 만들 수 있다.
3번째 제작 영웅템.
이번 제작 직전에 라스타바드에서 만든 3번째 영웅템은 슬레이브 반지였는데 그 날짜는 작년 2022년 11월 21일이었다. 무려 3달이 채 되지 않은 기간에 4번째 라바 영웅템을 제작하게 되었다. 주말마다 열심히 사냥해서 직접 제작해서 착용하는 영웅 아이템, 나는 이게 리니지를 하는 맛이다. 게다가 이번에는 3달 안에 만들었기 때문에 앞으로는 일년에 영웅템을 최소한 4개는 만들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라스타바드의 추억.
첫 번째 라바템을 만든 것은 2021년 5월이었다. 며칠인지 정확한 기록은 남겨 놓지 못했는데, 첫 번째 라스타바드 영웅 아이템으로 바란카의 해골벨트를 제작했다. 이때 정말 감격했던 기억이 난다. 무엇인가를 10,000개 씩이나 모은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리니지m에서는 완전 처음이었다(왕년에 PC리니지에서는 엔줄 좀 모았었는데). 그 후 1년이 걸리지 않아 2022년 4월에 두 번째 라바템 헬바인의 족쇄를 제작하는데 성공했다. 족쇄는 보통 발에 차는 물건이지만 헬바인의 족쇄는 목걸이다. 1개만 착용하면 되기 때문에 그리고 근명 +4, 근뎀 +1 이라는 어마어마한 옵션 때문에 나같은 무과금 근거리 캐릭에게는 필수템이다. 그리고 나서 자연스럽게 쌍 영웅반지를 제작하기로 마음 먹었었다. 세 번째 영웅 라바템이자 첫 번째 슬레이브의 반지는 2022년 11월 21일에 제작했다. 같은 해에 영웅템을 2개나 만든 것이다. 그때는 6개월이 넘게 걸렸다. 그래도 제작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영웅템 가격.
제작 속도가 점차 빨라 지는 것이 좋은 점도 있지만, 내가 빨리 만들 수 있으면 다른 형들은 더 빨리 만들 수 있다는 것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게임하는 유저는 줄어드는데 시중에 영웅템이 많이 풀리게 되면 수요-공급의 원리에 의해 템 가격이 하락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나는 가격의 하락에 연연하기 보다 1년에 적어도 2개의 영웅템을 제작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면에 더 집중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3개월 만에 영웅템을 제작했고, 나는 모든 악세사리를 영웅으로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영웅 벨트, 영웅 목걸이, 영웅 반지. 물론 영웅 팔찌도 있기는 한데, 이건 라스타바드에서 만들 수가 없어서 포기다.
앞으로도 주말은 라스타바드에서 지내야겠다. 라스타바드 공장에서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면 좋을 텐데. 생산을 할 때는 뭐든지 규모의 경제를 이뤄야 한다. 그래서 결국 답은 노동력이다. 한정된 시간을 풀로 돌릴 수 있는, 즉 주말 48시간을 꽉 채워서 가동할 수 있도록 캐릭터들을 렙업시키고 장비도 틈틈이 맞춰 줘야 한다.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