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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없뎃

(중간 없뎃 13편)2022.03.18. 개인 거래

by 뇌신천검 2023. 7. 16.

(중간 없뎃 13)2022.03.18. 개인 거래인데, 씁쓸하다.

 

개인간 거래가 가능하도록 리니지m이 업데이트 되었다. 사전 안내 공지글에 기다림의 끝에 열린 자유시장 경제 라는 문구를 넣어 놓았는데, 형들 이거 유저 놀리는 거 맞지? 가장 먼저 든 생각이 NC가 매출이 어지간히 안 나오나 보다. 개인 거래는 리니지m이 정말 끝장났을 때 나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다면 엔씨의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거래소 수수료 장사) 시스템에 타격을 줄 업데이트를 할 이유가 없다. 그런데 시스템을 자세하게 살펴보니 그럼 그렇지. 얘들이 자기들 손해 볼 업데이트를 할 리가 없다. 개인 거래가 무언가 이상하다.

 

 

 

5년의 기다림.

이전 포스팅에서 나는 엔씨에서 언제 개인 거래 업데이트를 할 것인지 지켜 보자고 했었다(2366일에 포스팅한 거래소 편이었다). 이렇게 많은 유저들이 기다리던 개인 거래 시스템은 게임이 출시 된지 무려 5년 만에 업데이트되었다. 많은 형들이 긴 시간동안 기다렸는데, 사실 나는 그렇게 기다릴 이유가 없었다(누군가에게 장비를 넘겨받거나 줄 일이 없기 때문이다). 나는 단지 엔씨가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개인 거래를 막아 놓은 것이 꼴 보기 싫었던 것이다. 이전에는 존재했던 시스템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쏘옥 빼놓고 게임을 출시하는 작태, 그것이 너무 엔씨다웠던 것이다.

 

PC리니지에서의 개인거래.

이전 피씨 리니지 시절에는 아데나를 사용해서 개인 거래가 이루어졌었다. 자유롭게(얘들이 이번에 사용한 광고 글 그대로 자유시장 경제였다). 장비뿐만 아니라 버프도 사고팔고 했던 기억이 있다. 물론 이걸 통해 사기도 많이 당하고, 돈만 받고 버프는 주지 않는 먹튀 같은 일이야 비일비재 했었고, 하지만 이런 것이 진정한 자유시장 경제인 것이다. 시간이 흘러서 피씨 리니지에도 변화가 있었을 수는 있다. 하지만 피씨리니지에서 하나의 근간이 되는 개인 거래를 이런 식으로 변질 시키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왜 리니지m 에서만 이러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개인거래 업데이트.

. 역시 엔씨다. 이번에 업데이트된 개인 거래는 개인 간에 거래를 하는데도 100다이아가 들어간다. 그럼 이 100다이아는 누가 가져 가겠는가? 엔씨가 가져가는 것이다. 그럼 우리는 거래소보다는 수수료가 싸게 먹히니까 감사합니다 엔씨형들, 하고 받아들여야 하는건가? 이왕 업데이트를 진행 하는거, 아데나로 거래할 수 있게 해 놓으면 얼마나 좋은가. 엔씨는 역시 엔씨다. 그냥 엔씨인 것이다. 버릇이 어디 안 간다. 생각해보면 재화를 인 게임 사용 재화(아데나)와 거래소 사용 재화(다이아)로 나누어 놓은 순간부터 엔씨는 개인 거래도 이런 식으로 업데이트 할 것이라고 계획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유저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보다, 박살난 주가 때문에 열받아 하는 주주들에게 자기들이 머라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업데이트가 아닌가 생각한다. 기회가 되면 엔씨의 주식에 대해서도 특별편 형식으로 얘기해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나야 이번 업데이트도 많이 사용할 일은 없겠지만 100다이아의 수수료를 취득함으로써 개인간의 거래도 기존의 거래소화 시킨 엔씨의 잔대가리를 아주 칭찬(?)한다. 이래 놓고 머라고? 자유경제 시스템이 기다림 끝에 열렸다고? 에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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