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 없뎃 9편)2021.07.20. 작위 1편.
야이 NC들아. 이건 또 무슨 엔씨 같은 업데이트를 해놨냐. 이러니까 유저 등처먹는 기업이라는 얘기가 끊이지를 않지. 작위라고? 진심으로 이딴 걸 업데이트라고 해 놓았다고? 얼마 전에 칭찬을 해줬더니 역시 X버릇 남 못 준다는(이건 속담이다. 우리의 조상들은 엔씨의 행태를 잘 알고 있었다, 비슷한 속담으로 ‘X가 똥을 끊지’라는 속담도 있다) 속담이 어쩜 이리 딱 들어맞는 걸까.
PC리니지 호칭 = 리니지m 작위
보여주는 것을 좋아하는, 특히 남들보다 강하게 보여지길 좋아하는 사람의 심리와 린저씨들의 욕망을 이번에도 천재적으로 잘 이용했다. 작위라니, 처음에는 작위를 받는 방법으로 무과금은 절대로 얻을 수 없도록 만들어 놓았었다. 에스카로스에서 몬스터를 몇 마리 이상 잡고(일주일에 몇천 마리를 잡아야 하는 걸로 만들어 놓았던 기억이 있다), 그 기준을 통과했다면 일주일에 한 번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데, 이것도 확률이기 때문에 작위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어도 작위를 얻는 것에는 실패할 수 있다. 2021년에 무과금이 에스카로스를 어떻게 돌겠는가. 지금도 어려운데. 그래서 처음에 출시 되었을 때는 정말 가지고 싶기는 했지만 쳐다보지도 않았던 시스템이다.
작위 변천사(과금 측면에서).
그러다가 사람들이 점점 작위에 관심을 가지고 작위를 얻으려고 노력한다는 것을 알게 된 엔씨는 시스템을 바꿔서 이걸 돈으로 팔기 시작했다. 처음에 만들었던 시스템에 유저가 관심을 보이고 돈이 되겠다 싶으면 발 빠르게 시스템을 변경해서 수익 구조화시키는 엔씨는 역시 우리나라 X등 게임 기업답다(정말 빠르게 업데이트를 했던 기억이 남는다). 피씨리니지 시절, 40렙이 되면 호칭을 마음대로 넣고 다녔었다(호렙). 우리 형들도 선호하는 색상에 즐겨 사용하는 호칭들이 있었을 것이다. 나는 하얀색으로 독고다이, 혈맹구함, 억울하다(억울하면 강해져라 호칭에 대항해서), 등의 호칭을 달고 다녔던 기억이 있다. 엔씨는 이런 린저씨들의 추억을 작위라는 과금 시스템으로 더럽혔다.
중세 시대의 작위.
중세 시대의 작위 시스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남작에서 시작해서 자작, 백작, 후작, 공작으로 이어지며, 각 지위들은 중세 시대 지위와 권력, 그리고 군대의 지휘권과 관련되어 있다. 내가 아는 중세 시대의 작위는 위에 나열한 것이 분명 전부인데 엔씨 형들은 이 작위에다가 용사부터 시작해서 기사도 넣어 놓았다. 심지어 준 남작도 있는데, 준 백작, 준 공작도 넣어놓지 왜. 조금 있으면 킹, 왕, 짱, 황제 등등의 작위도 생기겠다(아 생각해보니 공주에 여왕까지? 이러면 곤란해지는데).
작위에 대해서는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많아서 1편과 2편으로 나눠서 포스팅을 해야겠다. 정말 작위도 작작해야 하는데, 우리의 엔씨형은 작작할 생각이 전혀 없는 것 같다. 하긴 자본주의 사회에 적당히가 어디 있겠는가, 물들어 올 때 노를 저어야지. 그래도 우리는 엔씨의 마수에 걸려들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