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23. 장장 4년 동안 목 놓아 부르던 그 이름, 내 영웅. 진데레다.
‘꿈은 이루어진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던 캐치프레이즈를 내가 사용할 수 있는 날이 오다니. 드디어 꿈이 이루어졌다, 진 데스나이트 레드를 가지게 되었다. 2018년인가 진데레 변신이 새로운 영웅으로 업데이트가 되고 나서 4년 만이다.
진 데스나이트(레드).
내가 가장 가지고 싶었던 변신. 피씨리니지 시절부터 데스나이트는 린저씨와는 떼고 싶어도 뗄 수 없는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52렙업 보상으로 받았던 데스나이트. 이제는 리니지m에서 평생 함께 할 수 있게 되었다. 격수중에서 가장 빠른 공속 108%, 거기가 근거리대미지+1까지. 불타는 검을 들고 완벽한 원을 그리며 공격하는 모션은 영웅 변신 중 최강이고(심지어 구린 전설 변신 보다도 멋있다), 한 손을 늘어뜨리고 상체의 무게중심을 이동시키며 전투 준비를 하고 있는 대기 모션까지 완벽하다! 첫 데스나이트를 2000년 초에 소유했고, 그 후로 20여년이 흘러 또 다른 데스나이트를 소유했다. 결코 젊었을 때 느꼈던 감동보다 덜하지 않다. 그 이유는 시간이 더 걸렸기 때문이다. 그동안 과금하지 않고 시간으로 버티면서 가져간 나를 칭찬한다. 엔씨의 수 많은 유혹에도 불구하고 땡전 한 푼 쓰지 않은 나, 아주 칭찬해. 진데레여, 열심히 사용하고 부려 먹어 주마. 각오해라.
티제이 쿠폰.
4년의 소원을 풀어 이처럼 기쁜 오늘, 아쉬운 점이 딱 하나 있다면 이 진데레는 전설 변신 선택에 실패해서 받은 것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1%의 아쉬움이 있기는 하다(솔직히 1%는 넘는다, 전설 변신은 다음에 가져가는 걸로). 이전 포스팅에서 얘기한 것처럼 이번 투폰은 스페셜 쿠폰으로 자신이 가지고 싶은 카드를 선택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내가 가장 가지고 싶어했던 디바인 크루세이더를 선택했는데, 이번에 가져갈 수 있는 것은 아니었던 것 같다. 이번에도 엔씨 승리. 근데 엔씨야 스페셜 쿠폰 확률은 공개 안 할꺼냐.
그런데 이번 티제이 쿠폰은 1장이 더 있었다. 변신은 실패해서 그토록 원하던 변신을 가져갔으니 1%의 아쉬움이 남는 행복을 느끼며 마무리했고, 전설 인형 도전 쿠폰이 남아 있는 것 내 글을 정주행 하신 형님들은 다들 아실 것이다. 변신에 이어 두 번째로 사용한 인형 쿠폰에서 놀라운 일이 일어나게 되는데..(To be continu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