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23.전설의 시작(feat.전설 인형 군터)
전설이 시작되었다. 무과금의 전설!
어머나 세상에. 내가 전설 인형을 가져가다니! 이럴 수가. 불과 며칠 전에 운이 좋아서 그리고 택찌니 형이 쿠폰을 하사한다고 하셔서 정말 운이 좋게 변신과 인형을 모두 전설에 도전했었다. 기대가 없었다면 거짓말이긴 하지만 실패하고 나서도 그렇게 실망이 되지는 않았었는데, 그 이유는 안 나오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디폴트 값이기 때문이다. 변신은 전설에 실패했지만, 인형은 쿠폰으로 전설에 성공!
전설 군터.
전설 군터를 뽑기 전에는 어떤 카드를 선택해야 하나 나름 심사숙고했다. 진짜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을 사발로 드링킹 하는 것 같아서 좀 부끄럽다(그래도 이번에는 성공했으니까 되었다). 원래 나의 성향이 무슨 일을 하든 심사숙고해서 진행하는 성향이기도 하지만, 쿠폰 사용은 엔씨와의 두뇌게임이기도 하다. 쿠폰을 쓰는 타이밍, 장소, 주변 환경 등 모든 것이 맞아떨어지고 우주의 기운이 나의 핸드폰에 모여야만 TJ쿠폰에 성공을 할 수 있는 것이다(나의 뇌피셜이고 샤머니즘이다, 21세기에 이런 것이 있을 리가 만무하다). 하지만! 나는 성공했다. 전설을 뽑았다! 무과금으로 그것도 무려 전설 인형을!
군터를 선택하기까지.
전설 인형 중 1티어 인형으로 평가받는 인형은 단연 데스나이트 인형이다. 지금은 인형에도 드래곤 슬레이어 인형이 생겼는데 이때에는 없었다. 스페셜 쿠폰을 사용해서 인형을 뽑으려면 인형을 일단 선택해야 하는데, 여기서 고민을 많이 했다. 천검이 기사이고 근거리 클래스이기 때문에 당연히 근거리용 인형을 뽑아야 하는데, 1티어 데스나이트를 선택하면 안 줄 것 같고(엔씨가 하도 엔씨스럽기 때문에 1티어는 안 줄 것 같은 이미지이다), 바란카와 디바인 크루세이더가 근거리 사냥용으로는 1티어지만 그래서 안줄 것 같고, 그 밑으로 오우거 킹과 군터가 있는데 오우거킹과 바란카는 너무 못생겼다. 하여튼 여러 가지 생각을 하면서 고심 끝에 군터를 선택했다. 나의 첫 번째 1티어 영웅 변신이기도 하고, 원작에서도 너무 좋아하는 캐릭터였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는 대성공!
군터와 함께.
전설 군터를 데리고 다니면 어떻게 되는지 한번 살펴보자. 경험치 획득량 증가 20%, 무게보너스 2000, 근거리 대미지 +5, 근거리 치명타 +2%, 축복 소모량 감소18%, 스턴 적중 8%. 어마어마한 스펙업이다. 근거리 대미지 +5라니. 게다가 전설 인형은 가만히 있으면 특유의 모션을 취하는데, 이것만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어도 좋다.
그동안 무과금으로 게임하면서 딱히 힘들거나 어려운 점은 없었고, 재미있고 즐겁게 좋은 장비도 뽑아가면서 즐겼는데 오늘은 정말 기억에 남지 않을 수가 없다. 군터는 스킬 각성을 반드시 시켜 줘야 한다. 각성서 조각을 열심히 모으자. 이 영광을 그동안 함께해주었던 뱀파이어 인형에게 돌린다. 뱀파야 그동안 즐거웠다. 각성 레벨 20렙을 만들어 주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서 미안해. 뱀파에게 미안하긴 하지만 군터가 너무너무 좋다. 무과금 전설의 시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