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03.대한민국 축구 16강 진출!!!

그저 기적!!!

스포츠에서는 무슨 일이든지 발생할 수 있지만(공은 둥그니까), 이뤄내야 할 조건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기대하는 것이 실현되기는 매우 어려운 법. 그런데 그걸 해냈다.

대한민국 축구.

우리가 가지고 있었던 핸디캡을 살펴보자. 경기는 해야하는데 감독이 없었고, 자력 진출은 물건너 갔고, 지면 끝나는 거였고, 김민재도 부상으로 결장했고, 경기 시작하자마자 5분에 골 먹고 시작했고, 우루과이도 목숨 걸고 경기하는 상황이었고, 일본은 16강에 먼저 올라갔고, 심판도 우리에게 우호적이지 않았고, 아무리 흥민이라지만 얘도 몸 상태는 정상이었겠냐고. 거기다가 끝나고 나서 알았는데 우루과이가 가나한테 1골을 더 넣었으면 우리가 떨어지는 상황이었다.(사실 이길거라고 생각을 못했기 때문에 골득실, 다득점 따져볼 생각도 안했다). 이런 상황이 총체적 난국이 아니면 무엇일까. 그런데 위에서 주저리주저리 늘어놓은 어려운 상황들을 모두 이겨내고! 승리 & 16강 진출 뙇!!! 역대 3번째 16강이다. 대박이다.

통계와 확률.

통계를 가져다 쓴 업체마다, 그리고 뉴스 방송사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우리가 포르투갈에 승리할 확률을 18% 정도로 예상했고, 16강에 진출할 확률을 9~11%이었다고 하니. 포르투갈에 승리할 확률은 축4팔찌가 축5팔찌가 되는 20% 보다 낮은 확률이고, 16강 진출 확률은 6룬이 7룬이 되는 확률 14% 보다, 축6용반이 축7이 되는 확률 14.25% 보다도 낮은 확률이다. 린저씨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익숙한 강화 확률을 가지고 왔을 뿐, 우리 대표팀의 노력을 비하할 의도는 전혀 없음을 알려드린다. 축하합니다. 선수단 여러분 정말 수고 많으셨고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눈에서 땀이 조금 났다. 주말이기도 하고 다행이 중요한 일정도 없고, 기분 좋은 소식도 듣고 해서 심기일전해서 게임 시작했다. 오늘의 목표는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천검이 가지고 있는 1000개짜리 이벤트 다이아 최대한 소진하기이고 두 번째는 오림의 흔적 퀘스트 깨기인데, 이 놈의 2번째 목표가 참 마음대로 안 된다. 오늘도 완전 실패했다. 진짜 이넘의 운빨 ㅈ망 ㄱ주작 게임 같으니라고. 스트레스 오지게 받는데, 안 되겠다. 분석을 좀 해야겠다.

나부터 분석하기.

사람은 자기 객관화를 똑바로 해야 한다. 내가 손가락이 발가락인건가? 이게 아무도 못 깨도록 만들어 놓은 것도 아닐테고, 내가 스트레스에 취약한걸까? 몹이 몰리면 당황해서 버벅거리는 걸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내 컨트롤이 완전 발컨인건 아닌데. 그리고 내 생각일 수도 있지만, 컨트롤이 중요한 달리기 시련던전도 계속 꼴등을 하는 건 아니고 미니게임이 있었던 몬스터길들이기도 그렇게 나쁘지 않게 클리어 했던 기억이 있다. 나이먹고 새로운 것에 적응하는것이 오래 걸리는 건가? 오늘까지 4번 해본거고, 몹이 나오는 패턴이 100% 파악 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깰수 있을 것 같은데 아직 한번을 클리어를 못했다. 아오 생각할수록 열받는다. 때려쳐야 하나. 아직은 아니다 좀더 해보자. 잘은 못하더라도 포기하지는 않는다.

유튜버 형들 플레이 스타일 연구.

오죽하면 유튜버 형들 게임 플레이를 분석했을까? 조마루 형은 마법 공격스킬 나오면 최대한 받는게 포인트다. 렌 형은 중앙으로 몸을 잘 모아서 광역기로 조지기. 그렇게 안보이는데 은근 컨트롤이 좋단 말이지 렌형이. 행배 형은 입으로 컨트롤하는 스타일이다. 웃기는데 잘한다. 가끔 대리 컨텐츠를 하다가 실패하기도 하는데 어물쩍 넘어가는 것도 재미있다. 유튜버 형들이 오림 하는 걸 몇개 보고나니 공격스킬을 Max로 찍으면 (5단계) 광역 사냥이 되는데, 어떤 스킬을 Max 찍느냐에 따라서 난이도가 차이가 나기도 하는 것 같다. 미니게임 플레이 하는 걸 녹화해놓고 분석을 해봐야 하는 건가. 오림의 흔적을 할 수록 느끼는게, 주작 게임이라는 것이다. 스킬 엿 같은거 줘서 몹 못쳐내서 죽도록 만들고, 빡쳐 있으면 50다야 쓰고 한 게임 더하게 테크트리 짜놓고, 게임 진짜 엔씨스럽게 만들어 놨다. 일단은 1개 스킬을 쭉 밀어서 맥스를 찍는 전략으로 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