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림 증표 42,957개 쇼핑 리스트.
소비와 쇼핑은 언제나 즐거워. 좋은 것들을 이렇게나 많이 주다니(너무 개돼지 마인드였다, 반성해야지). 장신구 주문서는 3가지 종류가 있다. 장신구 마법 주문서, 오림의 장신구 마법 주문서, 축복받은 오림의 장신구 마법 주문서이다. 각 주문서의 특징을 살펴보자. 장신구 마법 주문서(사용 금지, 아이템이 날아갈 수 있음). 오림의 장신구 마법 주문서(4강까지만 사용, 강화 수치가 떨어질 수 있음), 축복받은 오림의 장신구 마법 주문서(많이 좀 주라고, 강화수치 빽은 없다).
일단은 주문서.
고민을 조금 하다가 결국은 오림의 강화 주문서 상자를 모두 구매했다. 그런데 축복받은 주문서는 진짜로 몇 개 안 나오는 것 같다. 유튜버들이 오픈 한 것을 보니 많아 봐야 3~5개 인 것이다. 그래서 오림의 장신구 주문서를 포기하고 상급가루 10,000개를 올인할까 생각도 해봤지만 작위를 이미 기사2를 찍은 상황에서 작위에 더 욕심을 낼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처음이니 주문서를 받아보자. 주문서는 영웅템을 녹여서 만들 수도 있지만 무과금 유저한테는 어불성설이다. 쇼핑 리스트를 살펴보자면 먼저 가장 중요한 오림장신구 주문서 상자를 25개 구입했다. 주문서 확률이야 당연히 창렬할 것이라서 기대는 안 하지만, 이번 이벤트가 장신구 주문서를 위해 기획한 이벤트인 만큼(엔씨가 유저의 돈을 빨아먹기 위해 기획한 이벤트인 만큼) 속는 셈 치고 한번 얻어 보기로 했다. 그런데 여기에도 엔씨의 대단함이 교묘하게 숨어 있다. 주문서 상자에서는 일반 주문서가 나올 수 있고, 축복받은 주문서가 나올 수 있다. 좋은 것은 당연히 축복받은 주문서인데 축 주문서는 나올 확률도 낮고 축복받은 주문서를 사용해도 100% 강화가 되는 것은 아니다(리니지에서는 당연한 것이라 놀랍지도 않지만). 그래도 축 주문서는 강화수치가 낮아지지는 않는다. 일반 주문서를 수치가 떨어지는 경우도 발생한다! 역시 엔씨다.
나머지 쇼핑 물품.
변신과 인형 신비팩을 1개씩 구입했고, 희귀 변신과 희귀 인형을 확정으로 1개씩 구입했다. 변신 카드상자를 7개, 퓨어 엘릭서를 5개, 천검이가 가질 스킬팩 1개를 구입했다. 그리고 아직 졸업을 못한 캐쉬 악세인 휘장과 수정을 각각 2개씩 구입했다. 나머지 짜투리로는 상급가루 78개로 마무리 지었다. 휘장과 수정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막의 오아시스 이벤트에서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벤트 종료 때까지 증표 열심히 모아서 휘장과 수정을 최대한 구매 한 후 강화는 한꺼번에 하는 걸로 방향을 잡았다.
장신구 5강 추가 옵션.
주문서를 사용해서 악세를 강화하는 것은 주문서를 조금 묵힌 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일단 어떤 장신구를 강화할 것인지도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장신구 별로 +5강화가 되었을 때 추가로 얻을 수 있는 옵션에 차이가 있다. 반지는 근거리 & 원거리 대미지 그리고 스펠 파워 +1을 얻을 수 있고, 목걸이는 마방 +2에 방어(AC) -1을 추가로 얻는다. 벨트는 PVE리덕션 +1을 얻고, 팔찌는 공속 2%를 추가로 얻는다. 하지만 추가 능력치는 +5부터이기 때문에 1~4강까지만 강화된 악세는 별로 의미가 없다. 나의 경우 아마도 반지를 강화 하겠지만, 희귀 악세에 강화하는 것은 주문서를 휴지통에 갖다 버리는 꼴이기에 강화할 만한 영웅 악세를 찾아봐야 한다. 전설 악세가 있다면 좋겠지만 전설 장신구는 언감생심.
이벤트를 진행하다 보니 올해는 엔씨가 악세를 조금 넉넉하게 챙겨줬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과금으로 플레이하는 유저 입장에서는 올해 악세를 많이 챙겨 준 것이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강화가 목표한 만큼 가지 못하면 결국은 실패다. 여기서 개수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오직 성공과 실패만 존재한다. 반드시 목표하는 강화 수치만큼 떠야지만 의미가 있다. 일단 쌍용반과 팔찌를 챙겼기에 올해는 성공적이다. 사막 이벤트에서도 악세를 차곡차곡 모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