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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m 시작

MMORPG, 리니지m.

by 뇌신천검 2023. 6. 4.

MMORPG, 리니지m.

 

리니지mMassively Multiplayer Online Role-Playing Game이다. 한국어로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이라고 하며 굳이 풀어서 설명을 해보자면 대규모의 다중접속자들이 온라인에서 각자 맡은 역할을 수행하는 끝나지 않는(!) 게임이라는 뜻이다. 여기에 중요한 특징이 있다. 업체가 서비스를 종료하기 전까지 끝나지 않는다는 영속성을 가지는 것이다.

 

리니지를 좋아하고 플레이하는 이유.

두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렇게 끝나지 않고 계속 진행되며 나의 레벨을 높이는 종류의 게임이 나에게 잘 맞는 것이다. 게임에도 취향이 존재하기 때문에 내가 즐겨 했던 게임들을 살펴보자. 내가 처음 접했던 게임은 비디오게임, (라떼는 비디오 게임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었다) 바로 슈퍼마리오였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친구 집에 놀러 갔는데 거기에 닌텐도 슈퍼마리오가 있었다. 게임을 처음 해보았는데 그야말로 충격이었다. 세상에 이렇게 즐거운 것이 존재하다니.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에 갔는데 그날 느꼈던 행복감은 상당히 오래 갔고 여운도 도저히 쉽게 떨쳐버리지 못했다. 친구와 헤어질 때 슈퍼마리오와 사랑에 빠진 나의 모습을 본 친구 어머니께서 다음에 또 놀러 오라고 하셨을 때 알겠다고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바로 다음날 또 놀러 갔다가 어머니께 혼났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슈퍼마리오와 함께 했던 오리잡기~ 화면에 총을 쏘면 오리를 사냥할 수 있다는 것이 그 당시 나의 지식수준으로는 도저히 이해되지 않았지만, 친구들과 게임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즐거움이었다. 그래서 나도 게임기를 사고 싶었지만, TV도 시청하지 않았던 정말 보수적인 우리 집안 분위기상 게임기를 소장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들들을 위해 그런 결정을 해주신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하고 감사드린다.

 

게임기를 구입하다.

고등학생이 되어 용돈이 조금 생겼을 때 슈퍼마리오를 플레이할 수 있는 휴대용 닌텐도, ‘닌텐도 게임보이와 베어너클을 플레이할 수 있는 휴대용 컬러 게임기 세가 게임기어를 몰래 구입했다. 다른 게임은 하지 않았고 딱 이 2가지 게임만 했다. 슈퍼마리오, 그리고 베어너클. 이때부터 나는 꽃히는 게임만 열성적으로 하는 한 우물만 파는 게임 스타일을 가지게 되었다. 그렇다면 이 두 게임기는 어떻게 되었을까? 결국 부모님께 걸려서 어머니가 갖다 버리셨다. 플레이 했던 다른 게임들도 살펴보면 고등학교 때 오락실에서는 (킹오파97, 던전앤드래곤, 테트리스, 틀린 그림 찾기) 같은 게임을 즐겼고, 대학에 입학해서는 스타크래프트와 리니지만 주구장창 했다. 가끔 오락실에서 펌프(리듬 게임, 몸 쓰는 거 잘함.)를 하기도 했었는데, 포트리스는 리니지하다가 심심해지면 잠깐 쉬는 용으로 잠시 게임했던 기억도 난다. 2013년에는 폰게임을 접하게 되었고 모두의 마블과 몬스터 길들이기는 정말 재미 있게 했기 때문에 와이프가 아직도 싫어한다.

 

왜 리니지인가.

두 번째, 게임을 즐기면서 레벨이 일정 수준이 되고. 상당량의 욕심을 내려놓으면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의 현실 재화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이 나에게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온 것 같다. 이런 특징은 내가 사용한 시간이 무가치하지 않았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게임을 플레이하는 정당성을 부여해 줌과 동시에 정신 승리의 도피처로 주로 사용된다. 이전 글에서도 한번 언급했듯이 사람이 살아가면서 자기 객관화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은 매우 중요한데, 이 스킬이 부족하면 인생의 수많은 난관을 헤쳐 나가기가 너무너무 너~어무 어려워진다. 내가 왜 리니지를 좋아하는 지 살펴 보았고 이번에는 잘 못하는 게임, 별로 즐기지 않는 장르에 대해 살펴본다.

 

취약한 게임 영역.

어렸을 때는 스포츠 게임도 좋아하고 종종 즐겨 했던 것 같은데 성인이 되고는 거의 플레이하지 않았다. 차라리 내가 뛰는 걸 좋아하기 때문일 수도 있으리라. 2000년대 초중반에 플스방이 한창 인기가 뜨거웠을 때 친구들과 위닝 일레븐을 몇 번 했는데 컨트롤도 잘 안되고 흥미를 많이 못 느꼈다. 그 후 축구 게임은 손을 대지 않았던 것 같다. 가장 못하는 게임은 FPS 게임이다. 극강의 컨트롤을 요구하는 게임 스타일은 나에게 잘 맞지 않는 것 같다. 나의 성향이 쉽게 흥분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차분함이 요구되는 슈팅 게임은 특히 어렵다. 레인보우 식스 같은 게임이 대학 다닐 때 나왔는데 친구들한테 계속 쳐발려서 계속 찬 바닥에 누워만 있었던 기억이 있다. 사람들이 린저씨는 게임 컨트롤을 진짜 못한다, 자동 사냥 돌려놓는 것외에 다른 게임은 플레이할 줄 모른다 라고 이야기하며 리니지를 플레이하는 아저씨들을 폄하하는데, (누가 내 얘기를 계속 한다.) 나는 그들의 논리를 십분 이해한다. 린저씨라고 게임 못한다고 머라머라해도 난 상관 없다. 내가 좋아하면 되는 것이니까. 한편 RPG게임이 가지는 끝나지 않는다는 특성 즉, 영속성이 마치 우리의 인생을 살아가는 것과 비슷하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일까?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오늘은 리니지m라는 MMORPG게임이 가지는 특성과 나의 게임 플레이 스타일과 리니지를 좋아하고 계속 플레이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 보았다. 게임은 계속 되어야 한다. The game must go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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