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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2023.02.11.영웅제작비법서(feat.오만1층)

by 뇌신천검 2023. 12. 30.

2023.02.11.이거, 실화냐?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긴다고? 내가 영웅제작비법서를 먹었다고? 영비가 내가 먹을 수 있는 아이템이란 말인가? 겜을 오래 하다 보니 별걸 다 먹어본다. 내가 영비를? 사실 아직까지 믿기지 않는다. 안타까운 것은 단 하나, 먹는 순간을 직접 목격하지는 못했다는 것. 그래도 획득 메세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발견했다.

 

리니지m-오만1층입성
69렙으로 뮨 배운 김에 오만 입성. 첫눈 대신 첫뮨.

 

오만1.

오케이 오만 1층 입성! 뮨도 쓰고 사냥 시작이다. 첫 뮨을 쓰는 장면을 기가 막히게 찍었네. ... 1시간이나 지났을까영비? 지금 내가 보고 있는게 현실인가? 순간 눈을 의심했다. 여기 내 가방 안에 들어가 있는 것이 정녕 빨간딱지란 말인가? 내가 보스를 때려 잡았을리는 없고 분명 일반 몹을 잡고 먹은 건데. 사실 인벤창으로 들어오는 순간을 목격하지는 못했기에 보스 몹인지 일반 몹인지 모르겠지만 분명 일반 몹일 거다. 그건 그렇고 오만 1층에서 영비를? 일반 몹을 잡고? 내가? 그것도 오만1층에 처음 온 놈이? 이런게 바로 Beginner’s luck인가? 그저 미쳤다고 밖에 할 말이 없다. 오만 1층을 개인 영비 맛집으로 임명합니다. 이런 손맞을 어떻게 잊을 수 있겠는가!

 

 

리니지m-영웅제작비법서-오만1층
가방에 영웅제작비법서 들어있는거 실화냐. 어른곰푸우형은 나를 부러워한걸까?

 

 

이쁘다.

역시 나의 충성스런 신성검사. 이러니 내가 너를 이뻐하지 않을 수 없지 않겠니. 명코 16만개를 들여서 세인트 이뮨을 배워줬더니 하루 만에 바로 은혜를 갚는구나. 착하고 충성스런 종이로다. 이뮨 안 배워 줬으면 어쩔뻔했니. 이 좋은 걸 못 먹을 뻔했지 머니. 생긴 것도 이쁜 녀석이 하는 짓도 이쁘네. 앞으로 라스타바드에서도 좋은 것 마니마니 물어오렴. 원래도 예뻤는데 영비까지 물어오니 더 아주 예뻐 죽겠다. 그래도 더 투자하진 못하니 지금처럼만 어려움 없이 사냥하자. 그런데 무게 관리를 못해서 엠 오링으로 사냥하다가 먹은 거 실화냐. ㅋㅋ

 

 

 

영웅제작비법서.

각인 영비도 아니고 판매가 가능한 비각인 영비를 먹어보다니. 내 생에 영비를 먹을 것이라고는 기대조차 하지 않았는데, 역시 NC는 기대를 전혀 하지 않아야 주는 것 같다. 사실 비각인 희귀제작비법서도 6년 동안 게임하면서 몇 번 먹어본 적이 없다. 시련의 상자에서 몇 번 먹어봤고, 해적선 지하에서 올딘을 잡고 한번 먹어봤고, 그것 말고 필드에서 먹어본 기억은 나지 않는다. 인벤 창에 파란색이 들어와 있어도 기분이 좋은데, 빨간색이 들어와 있는 것을 봤을 때는 정말 깜짝 놀랐다. 이것 저것 만들고 싶은 아이템도 생각나긴 하지만 언제나 얘기하는 것 처럼 영웅 템 한 개 생긴다고 드라마틱하게 강해지는 것이 아니다. 내 생에 보라색 전설제작비법서를 먹는 날도 올까? 사실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 빨간색이야 어쩌다 운이 좋아서 먹는다고 해도, 전비가 영비처럼 풀리더라도 일반 유저가 먹기는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거는 무조건 판다. 절대로 내가 쓸일은 없기 때문에 팔아버려야 한다. 영비는 시세가 얼마나 되려나. 팔 때 팔더라도 손해를 보면서까지 무작정 팔 수는 없기 때문에, 일단 며칠간 시세부터 알아봐야겠다. 와우 쩌러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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