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17.엘릭서.
캐릭을 여러 개 키우다 보니 좋은 점이 퓨어엘릭서가 연금 마냥 때가 되면 꾸준하게 들어온다는 점이다. 그도 그럴 것이 캐릭터가 성장할 때마다 보상을 받게 되는데 퓨어엘릭서가 20개씩 들어오는게 좋다. 물론 개수가 몇 개 되지 않기 때문에 당장 이걸로 무엇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NC야 보상을 좀 늘려주는게 어때?
던전.
리니지m은 경험치가 좋거나 보상이 좋은 던전에 일일 참여 제한을 정해 놓았다. 이것은 엔씨에서 막아 놓은 것이다. 어떻게 보면 다 캐릭을 키우도록 강제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이다. 던전에 들어갈 수 있으면 좋은 것이 한정된 재화를 얻을 수도 있다(여기에는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것이지, 준다고는 안했다). 엔씨 게임이니까. 예를 들어 고대 거인의 무덤, 몽환의 섬은 캐릭별로 하루에 1시간씩만 돌 수 있는데 고대 거인의 무덤의 경우 수호석이라는 가치 있는 아이템을 획득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던전들을 이용할 때 효율을 극대화시키는 방법은 두 가지다. 한 가지 방법은 본캐를 강하게 만들어서 정해진 시간에 최대의 효율을 뽑아내는 것. 두 번째 방법은 그곳에 들어갈 수 있는 캐릭을 여러 개 만드는 것. 물론 던전에 무한대로 들어갈 수 있다면 본캐를 강하게 만드는 것이 유리하다. 하지만 나의 경우는 본캐가 강한 것도 아니고 장비가 좋은 것도 아니기에 나는 여러 캐릭들을 조금씩 야금야금 성장시켜서 그 캐릭들이 던전을 공략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게임과 인생.
이런 게임 내에서 재화를 획득하는 방법은 인생에도 고스란히 적용이 된다고 생각한다. 무엇인가가 따박따박 들어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인생에서 돈을 들여서 시간을 사거나 시간을 들여서 돈을 채굴하는데, 월급이든 다른 부수입을 통해서든 생산의 파이프라인을 다각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게임이라는 즐거운 취미 생활을 통해 소소하나마 재화를 생산해내는 것도 참 행복한 일이다. 따라서 우리는 잠잘 때도 돈이 들어올 수 있도록, 즉 노동을 하지 않아도 재화를 얻을 수 있도록 게임과 인생을 시스템화 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엘릭서.
앞에서도 얘기했듯 엘릭서 20개는 매우 짜다. 최소한 50개는 되어야 능력치 1개를 찍을 수 있는 시스템에서 20개는 그래도 꾸준하게 모으면 본캐 중요 능력치는 하나 둘 찍어줄 만큼의 개수는 된다. 더 달라고 징징댔지만, 그나마 20개 주는 걸로 감사해야 하는 건가. 이거야 주는 대로 받아야지 머.
게임도 자동화가 되어 잠잘때도 자동으로 사냥하면서 재화든 아덴이든 아이템이든 벌어오는 시대에, 인생도 자동화가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하며 다시 한번 깨닫는다. 소비자가 아니라 생산자가 되어야 한다. 나는 소비자로 살지 않겠다. 그런데 엔씨야. 렙업도 힘든데 보상은 좀 더 주면 안되겠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