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4.월 중, 두 번째 영웅 제작 아이템 헬바인의 족쇄.
이제 라스타바드 던전이 조금 수월하게 돌아간다(군터 덕분인가 ㅋㅋ). 천검이의 레벨이 올라가고 장비가 업그레이드 되어감에 따라 사실 당연한 결과인데, NC 게임에서는 당연한 것도 당연하지 않다. 내가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뒤에서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하도록 하겠다.
헬바인의 족쇄.
2021년 5월에 첫 번째 라스타바드 영웅 아이템으로 바란카의 해골 벨트를 만든 후 거의 1년 만에 헬바인의 족쇄를 제작했다. 주말 동안 틈틈이 라스타바드 던전을 돌렸는데, 라바 던전은 일주일에 4시간 밖에 사용을 못하다 보니 아무래도 영웅템은 쉽게 만들어지지가 않는다. 헬바인의 족쇄는 물리 방어력(AC) -1, 근거리 대미지 +1, 근거리 명중 +4, 스턴 적중 +2%. 그리고 Max HP를 10 올려주는 근거리는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하는 필수 아이템이다. 이름이 족쇄라서 발에 차고 있는 발찌 같은 느낌이 들지만(엔씨는 곧 발찌도 만들 것 같다) 족쇄는 장신구 중에서 목걸이로 분류된다. 명법 군왕의 인장이 10개가 필요하기 때문에 명법 군왕 징표를 10,000개를 모아서 인장 10개를 제작해야 하고, 다크엘프 영혼석도 1,000개가 필요한데 징표도 그렇고 영혼석도 그렇고 모으는 것이 마냥 쉽지는 않다. 하지만 이번에 두 번째 라바 영웅템을 만들고 나서 느낀 점은 지난번에 제작했을때 보다는 확실히 수월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라바 던전 아이템들은 만드는 시간에 비해 가격이 너무 저렴하다는 것이다(아무래도 무과금 형들이 많이 만들다보니 공급이 많은 편이다).
엔씨의 헛발질.
그런데 한가지 변수가 있다. 그 변수는 바로 엔씨다. 지난번에 라스타바드 던전에 대해서 설명했을 때도, 엔씨에서 던전을 인터월드로 통합하는 바람에 사람이 많아지면서 선점기가 없는 케릭터들은 점점 더 사냥하기가 어려워졌다고 설명했었다. 엔씨는 유저가 사냥터에 조금 적응해서 사냥이 할만해 졌다 싶으면 사냥터의 난이도를 함께 올리는 짓을 항상 반복해왔다. 예를 들면 동일한 사냥터인데, 유저들이 레벨업과 장비의 스펙업을 통해 점점 강해지면 그것에 맞는 더 업그레이드 된 사냥터를 내놓기도 하지만, 기존의 사냥터를 더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이 방법을 통해 아이템 획득 난이도를 높인다). 그런데 사람들이 잘 안쓰던 사냥터를 리뉴얼해서 쏠림 현상을 조금 완화시켜 줄 수도 있을 법도 한데, 그러는 꼴을 못본다. 꼭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인기 사냥터를 유저들에게 불리하게 손을 보고 욕을 먹는다. 내가 사냥하는 것이 조금 수월해지다 보니 라스타바드 던전도 또 손을 볼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하지만 상관 없다. 지속적으로 제작해서 판매하자.
또 다른 장기 프로젝트의 시작.
그리고 천검을 제외하고 다른 요정 4남매를 조금 더 키워서 라스타바드 던전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현재로서는 라스타바드 던전이 무과금의 희망 던전이기에 부캐릭들을 라스타바드 던전을 돌만한 스펙으로 차츰차츰 업그레이드 시키기로 결정했다. 1캐릭보다는 2캐릭이, 2캐릭 보다는 3캐릭이 함께 힘을 합쳐 노가다를 하는 것이 훨씬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현재 요정들은 사냥하는 것을 풀로 지켜봐야 하는 스펙이다. 조금만 한 눈을 팔면 죽기도 하고 라스타바드 던전에서 연속으로 30분 이상은 사냥하지 못한다. 주말에 캐릭터들만 하루 종일 돌보는 것도 현생에는 도움이 되지 않고 효율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일단은 9활에 방어구를 조금씩 업그레이드시켜서 유지력을 좀 늘려야겠다.
언제나 그렇지만 계획을 세워서 차츰 실행시켜 나가면 된다. 팔자에도 없던 전설 인형을 얻고 시간의 위대함을 깨닫고 있는 중이다. 계속 만들자 영웅템. 세 번째 라스타바드 영웅템은 슬레이브의 반지로 간다.